사이버 해킹과 현실의 해킹

TV에서 요즘 도어락 보안 실태라며 도어락 비밀번호를 문 앞에 흐리게 적어 놓는다는 걸 알려주면서 아무 집에나 찾아가서 열리는지 실험을 하고 있었다. 아무리 비밀번호가 대놓고 쓰여 있더라도 아무 집이나 찾아가서 그렇게 시도를 해 보는 행위는 불법인데 그와 관련한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해커들도 가끔 사이버 상에서 비슷한 행동을 하는데 많은 경우 “그게 대체 왜 불법이야?” 싶은 것들이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은 “그게 니들 생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일단 불법이니까 니네가 무조건 나빠”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옳고 그름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법이 아직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은 한편 자기들도 장소만 달라졌지 그런 행동을 보안의식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해 보면서 우리에게만 안 좋은 시선을 보내는 것은 굉장히 불쾌하다.

심지어 해커들이 “이러면 뚫린다”는 걸 보여주는 시연을 하면 얼른 위험성을 파악하고 고치라는 의도인데 그걸 읽지 못하고 “그걸 알려주면 나쁜 사람들이 악용하지 않느냐”라고 일관하기도 한다 (착한 해커가 알아낸 기술은 굳이 안 알려 줘도 나쁜 악당들도 충분히 안다). 아무리 말을 해도 소용이 없지만 방송사가 말하는 “이런 행동은 위험하니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이다”는 납득을 하겠지.

kjwon15

I'm a hacker, I want to improv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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