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그리고 루마니아의 끝말잇기

갑자기 끝말잇기에 대해 찾아봤다. 일본의 끝말잇기는 시리토리(しりとり)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글자의 조합이 굉장히 많아 단어를 생각하기 힘들지만 일본의 경우 글자가 50개도 되지 않기 때문에 받침으로 사용되는 ん을 제외하고는 웬만한 글자에서는 계속 이어나갈 수가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그렇게 된 경우 그 다음 단어를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지게 되지만 일본에서는 ん으로 끝나는 단어를 말한 사람이 지게 된다(요음인 っ로 시작하는 단어는 없지만 애초에 저걸로 끝나는 단어도 없다).

상대가 어쩔 수 없이 지는 상황을 만드는 게 반칙인 일본의 끝말잇기가 나로서는 더 재밌게 느껴진다.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하고 순발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력만으로 승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넓게 보면 어쩔 수 없이 끝나는 단어를 상대가 말할 수 없게 하는 것도 전략이지만 그런 것 치고는 그런 단어가 너무 많다.

한국에서는 두음법칙을 허용하는 게 보통이다. 일본에 두음법칙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탁음, 반탁음이 섞인 문자를 같은 걸로 취급할 수는 있다. 예를 들면 おやじ 다음에 しょくじ가 올 수 있다.

그리고 루마니아에서는 끝의 한 글자가 아니라 두 글자를 이어야 하는 끝말잇기가 있다. 이걸 일본에서 하는 걸 봤는데 이 경우 요음 등의 작은 글자는 큰 글자로 바꿔도 된다. 추가적으로 장음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말하게 하면 마찬가지로 진다(히라가나의 장음은 그냥 글자이기 때문에 상관 없고 가타카나의 ー로 표시되는 장음만 불가능). 상당히 재밌어 보였는데 글자가 50개 미만인 일본어로나 되지 한국어로는 3회 이상 가기 어려울 것 같다. 만약 한다면 초성만 같게 한다던지 해야 할 것이다.

Android에서 간단하게 광고 제거

Adfree라는 좋은 물건이 있지만 제일 많이 뜨는 광고인 Admob은 막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다. 심지어 회원 가입을 한 후 개인적인 목록을 추가할 때도 Admob을 차단하려 하면 거부한다. 이게 예전엔 Host 목록을 찾아서 hosts 파일에 직접 박아넣었는데 잊어버려서 찾다가 포기하고 직접 찾기로 했다.

방법은 간단하게 Android에 Arp spoof를 걸고 PC에서 Wireshark를 띄운 뒤 DNS 요청만 보는 것이다. 하지만 Wireshark를 설치하기도 까다로웠는데 Arp spoof 툴은 설치하기 귀찮아서 adb를 이용해서 Android에서 arp table을 수정하기로 했다. arp -s <IP> <hw_addr> 명령을 내리면 알아서 영구적으로 테이블에 들어간다. 맥에서 ip_forward를 했으면 좋으련만 귀찮아서 하지는 않았다.

이미 광고가 떠있는 상태였으므로 DNS 캐시를 지워줘야 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재부팅이지만 요즘 누가 재부팅을 원하는가. ndc resolver flushdefaultif 명령을 날리면 DNS 캐시가 지워진다. 물론 루트 권한이 필요하긴 하다.

아무튼 위와 같은 방법으로 모든 패킷이 PC로 가게 한 뒤에 Wireshark에서 적절히 필터를 걸어주면 DNS 요청을 어디에 하는지 친절하게 다 띄워준다. 광고 느낌이 나는 걸 찾아서 /system/etc/hosts 파일에 적어주면 된다.

uWSGI에서 thread 활성화

며칠 전에 웹서버 환경을 apache2, php5, mod_wsgi에서 nginx, php5-fpm, uwsgi로 바꿨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flask 앱중 하나가 계속 DB를 잡고 놔주질 않아서 Lock이 걸린 채로 서비스가 동작하질 않고 있었다.
uwsgi를 끄면 lock이 해제되는 걸 봐서 uwsgi로 돌리고 있던 게 문제인게 확실한데 테스트 해보면 잘 돌아가서 삽질을 또 엄청 했다.

확인 해보니 계산이 많이 필요한 작업은 스레드를 따로 돌려놨는데 이게 그냥 돌리면 돌아가지만 uwsgi 위에선 전혀 돌지 않고 있었다. 찾아보니 uwsgi는 기본적으로 멀티스레드가 꺼져 있었다. 실행 할 때 --enable-threads를 붙여서 실행해야 하고 ini파일에선 enable-threads = true라는 한 줄을 추가해주면 된다. 이제서야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최근 nginx로 바꾸면서 익숙하지 않은 걸 여러 개 접하다 보니 삽질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아직도 내가 찾지 못한 문제가 있을 것만 같아 두렵다.